4일간 벡스코서…25개국 1700부스 규모
“4차 산업과 스마트 기술의 융합” 슬로건
국내 기계전시회 최초로 ‘UFI 인증’ 획득
“20억 달러 이상 거래창출 효과 기대”
‘제8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2017)’이 역대 최대 규모인 25개국 520개사 1,700부스 규모로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협동조합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24일 오전 11시 서병수 부산시장과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을 비롯한 참가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으로 막이 오른다.
‘4차 산업과 스마트 기술의 융합’이란 슬로건의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 ICT기술과 기계기술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벡스코 제1전시장에선 전 세계 유수 레이저가공 기술업체와 공작기계, 유공압, 제어계측기기를 비롯한 수송ㆍ운반기계, 용접 및 표면처리, 공구, 부품ㆍ소재, 환경산업 등 기계기술의 모든 요소 업체들이 대거 참가,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또 제2전시장에서는 스마트제조기술특별전을 비롯해 FA공장자동화전, 로봇산업전, 3D프린팅산업전 등 4차 산업을 구성하는 첨단 기술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기술경연을 펼친다.
아울러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관(금형ㆍ용접ㆍ주조ㆍ소성가공ㆍ열처리ㆍ표면처리)과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작업을 위한 공장용품관이 추가 개설돼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부산테크노파크가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 제조기술 컨퍼런스’는 부산지역 제조업체 현실에 맞는 생산공정 스마트화를 지원하는 한편 스마트공장 확산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기계연구원 부산레이져기술지원센터가 레이저 업체의 기술교류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세계적 기계관련 석학들과 관련인 1,000여명이 찾는 국제 심포지엄 ‘대한기계학회 기계학술대회’가 전시회 기간 개최되며, 수출구매 상담회와 신제품ㆍ신기술 발표회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대규모 해외바이어를 초청했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 바이어가 감소한 반면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유럽, 북미지역 바이어가 대폭 늘어나 초청바이어 450명을 비롯해 총 1,500여명이 내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바이어 및 관련업계 종사자 등의 관람객도 연인원 1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기계전시회 사상 최초로 UFI(국제전시연합)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적 전시회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경남도와 더불어 국내 기계산업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억달러 이상의 거래창출효과와 910억원 이상의 간접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장자동화, 금형, 용접ㆍ공구, 부품ㆍ소재 등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분야의 부산ㆍ경남지역을 대변하는 전시회”라면서 “동남권지역 제조업체에 첨단 기계기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기계산업 발전의 모티브를 제공함은 물론 수출확대와 기술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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