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태양절이라 부르는 최대 명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방문소식을 전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2년 전이나 대규모 열병식으로 군사력을 과시한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게 중국예술단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하고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 체육 행사를 중심으로 비교적 차분하게 태양절을 보냈다. 핵 관련 언급은 자제하고 북중 관계를 다지는 등 향후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비하는 분위기로,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관련국들을 자극하지 않고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뜻으로 보여진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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