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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 다시 뛰는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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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 다시 뛰는 정의당

입력
2018.07.30 11:42
수정
2018.07.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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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가운데) 정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의원, 이 대표, 추혜선 의원. 연합뉴스
이정미(가운데) 정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의원, 이 대표, 추혜선 의원. 연합뉴스

삼우제로 고 노회찬 의원에 대한 장례절차를 마무리한 정의당이 30일 노 의원의 죽음을 같이 애도해 준데 대해 대국민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곧장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윤소하 의원을 원내대표 직무대행으로 선임하는 등 충격을 추스르는데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심상정 추혜선 김종대 윤소하 등 소속 의원 전원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드리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암흑 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고, 아직도 우리가 함께 서있는 자리에 그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이 비통함의 절벽 앞에서 저희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저희는 노회찬을 지키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노회찬을 지켜주셨다”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특히 “영결식장에 두 손 모으고 도열해 고인을 맞아주신 국회 청소노동자 여러분과 장지로 들어서는 길에 교통안내를 해주시던 택시노동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노 의원이 생전 함께 했던 노동자들에게 먼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그는 “이제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우리 모두의 삶에 노회찬을 부활시키는 것이야말로 노회찬의 간절한 꿈에 성큼성큼 다가가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특검이 심상정 김종대 의원에 대한 조사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특검이 과도하게 언론에 흘리는 부분에 대해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관련해 당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정의당의 지지율도 창당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 전국의 성인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한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1%포인트 오른 12.5%로 집계됐다.

특히 노 의원 영결식이 열렸던 지난 27일에는 일간 집계로 15.5%까지 올라 처음으로 15%선을 넘기도 했다. 노 원내대표 별세 이후 이찬진 포티스 대표, 정태인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장 등 입당을 신청하는 정의당과 함께 하려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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