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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마그네슘특화단지 미래 지역경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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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마그네슘특화단지 미래 지역경제 이끈다

입력
2018.08.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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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육성사업 2686억 건의

재료연구소 분소ㆍ연구센터 유치

제조생태계 변화ㆍ남북경협 선도

전남 순천시 해룡산단에 조성 중인 글로벌 마그네슘 특화단지 조감도.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해룡산단에 조성 중인 글로벌 마그네슘 특화단지 조감도.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미래 제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혁신을 위해 친환경 신소재인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ㆍ부품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료연구소 분소(마그네슘연구소)와 글로벌 마그네슘 연구개발센터도 구축한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ㆍ부품산업 육성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순천시를 비롯해 산업자원통상부, 전남도, 재료연구소 등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및 기획 연구 용역을 추진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말 균형발전위원회 입지선정성 검토 위원회를 개최하고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타 조사대상 사업을 신청했다. 기술성 평가 및 예타 심사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순천시가 신청한 계획에는 2025년까지 국비 등 2,686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구축, 특화단지 조성사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그네사이트를 가공한 마그네슘은 철과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가볍고 진동 흡수성이 우수하다. 전자파 차단 효과가 뛰어나 자동차, 항공기, 철도 등 수송기기와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본체와 부품 등에 활용된다. 자동차의 경량화로 연비를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순천 해룡산단에는 포스코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917억원을 투자해 연간 600㎜의 협폭 판재 670톤, 2,000㎜ 광폭 판재 6,400톤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175조원에서 2023년 475조원까지 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마그네슘 육성사업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시점에 북한 광물자원과 남한 첨단기술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경남도 단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는 약 60억톤으로 2016년 미국 지질조사소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분석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마그네슘특화단지는 4차 산업혁명 신소재 기술 개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재ㆍ부품산업이다”며 “순천은 초경량 마그네슘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제조 생태계 조성은 물론 남북 경제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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