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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이 피로 물들 때까지 ‘오토바이’로 끌고 다닌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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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발이 피로 물들 때까지 ‘오토바이’로 끌고 다닌 남성

입력
2017.11.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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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충남 천안시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강아지를 매달아 끌고 다녔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아이러브애니멀 제공
지난 31일 충남 천안시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강아지를 매달아 끌고 다녔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아이러브애니멀 제공

충남 천안시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개 2마리를 매달아 끌고 다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동물단체인 ‘아이러브애니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께 60~7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푸들과 믹스견을 매달고 아스팔트를 질주했다. 이 단체는 사회관계형서비스(SNS)에 “한 남성을 찾는다”란 제목으로 이런 내용의 증거 사진도 공개했다.

아이러브애니멀측은 “믹스견의 발바닥은 도로에 쓸린 듯 피로 빨갛게 물들었고, 믹스견보다 앞에 매달려 있던 푸들은 오토바이 속도를 따라잡으려고 온 힘을 다해 뛰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현장 목격자가 이 남성을 향해 “그만하라”고 외쳤지만 남성은 “내 개다.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 후 오히려 오토바이 속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 관계자는 “동물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해당 사건을 (관할) 경찰서로 넘겼다”고 말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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