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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와 함께 하는 건강 Tip] 위식도 역류질환

입력
2017.05.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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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역류해 식도로 올라와 가슴쓰림 등을 일으키는 병이다. 1980년대만 해도 아주 드문 질환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이 고통을 받고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한 병이 됐다.

Q. 위식도 역류 증상은.

“가슴이 화끈거리고 쓰리는 것과 신물이 자주 올라오는 위산역류증이 흔한 증상이다. 이 밖에 흉통과 목 이물감, 잦은 기침 등도 있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심장내과나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을 찾는 이도 많다. 위식도 역류 증상이 오래 반복되면 식도염은 물론 식도궤양이나 출혈, 식도암 전 단계인 바렛식도, 식도협착 등이 생길 수 있다.”

Q. 위식도 역류 원인은.

“비만과 과식이다. 비만하면 복압을 상승시켜 위산이 식도로 쉽게 넘어가게 한다. 과식하면 과다 섭취한 음식물이 위 식도 사이의 근육 조임을 약하게 해 위의 내용물을 역류시킨다. 적절한 체중 유지와 과식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기름진 식단과 습관적인 야식도 위식도 역류를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Q. 바렛식도란.

“위산 역류가 만성화돼 편평상피세포로 된 식도점막이 위를 구성하는 세포인 원주상피세포로 바뀐 것을 말한다. 식도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전암성(前癌性) 병변이다. 바렛식도라면 식도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20~30배나 높다. 바렛식도라면 내시경으로 조직검사해 세포 내 유전자 변형 유무와 이형성 여부를 판별한다. 이형성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술 마시고 토하는 사람도 있는데.

“음주 후 빨리 술을 깨려고 일부러 토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강한 압력으로 점막이 파괴되며 출혈을 일으키는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심한 구역과 구토를 호소하며 피를 토할 수도 있다. 80~90%는 저절로 출혈이 멈추지만, 심한 출혈이 계속되면 상처가 깊어져 천공(穿孔)이 생길 수 있어 내시경검사를 하고 클립이나 밴드로 지혈치료를 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박효진 강남세브란스암병원 위식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

박효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박효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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