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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로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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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로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입력
2018.02.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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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해외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며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입장하려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 관광객들. 연합뉴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해외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며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입장하려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 관광객들.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

경상수지 20년 연속 흑자 기록… 증가폭은 줄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해외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며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경기 회복에 힘입은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34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역대 최대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하위 항목인 여행수지(-171억7,000만달러)와 운송수지(-53억달러) 모두 역대 최대 적자였다. 여행수지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 수가 48.3% 줄어든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출국자 수는 18.4% 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지난해 12월 한중정상회담을 전후로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일부 허용된 가운데,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율(전년 동월 대비)도 지난해 7월_-69.3%) 이후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운송수지는 세계적인 해운업황 부진과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 등이 적자 요인이었다.

상품수지는 1,198억9,000달러 흑자로 2015년(1,222억7,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흑자를 냈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12.8% 늘어난 5,773억8,000만달러를 기록, 2013년 이후 4년 만에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784억6,000만달러 흑자로, 1998년 이래 20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악화로 전년(992억4,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자본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71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316억8,000만달러)와 외국인 국내투자(170억5,000만달러)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는 755억4,000만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해외주식 투자와, 기관투자자 중심의 해외채권 투자가 지속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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