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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큰 손 “총기 규제 반대 시 후원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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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큰 손 “총기 규제 반대 시 후원금 중단”

입력
2018.02.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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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목숨 앗아간 미 플로리다 고교 총기 사건 이후

플로리다 공화당 기부자 앨 호프먼 주니어 의원들 압박

“공화당 정치 후원하는 다른 기부자들도 설득 나설 것”

플로리다 주 노스팜 비치에 거주하는 부동산 사업가 앨 호프먼 주니어씨는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더 이상 정치 후원금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캡처
플로리다 주 노스팜 비치에 거주하는 부동산 사업가 앨 호프먼 주니어씨는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더 이상 정치 후원금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캡처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류 규제에 반대 해온 공화당을 압박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플로리다 주의 공화당 ‘큰 손’ 기부자는 공격용 총기류 규제 법안을 외면하는 공화당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내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재무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부동산 사업가 앨 호프먼 주니어는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릭 스콧 지사, 젭 부시 전 지사 등과 공화당 지도부에 “그들이 공격용 무기 금지 법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나는 내 수표를 끊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호프먼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대선 자금 지원에 나서는 등 공화당의 주요 ‘돈줄’ 역할을 해왔다.

포르투갈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한 호프먼은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엄격한 총기 규제법 입안에 반대하는 후보들을 지지하는 데 있어서는 이제 막다른 길에 들어섰다”며 총기 규제 필요성을 촉구했다. 그는 다른 공화당 기부자들에게도 총기 규제 반대 움직임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해 공화당 의원들 압박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금껏 규제는커녕 오히려 총기 소지를 완화해주는 데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는 대표적인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NRA)의 로비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NRA의 후원금 내역 상위 10위권은 모두 공화당 의원들이 독식하고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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