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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를 깨운 메르턴스의 ‘센세이셔널’ 발리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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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를 깨운 메르턴스의 ‘센세이셔널’ 발리슛

입력
2018.06.1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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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드리스 메르턴스가 18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파나마와 경기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소치=AP 연합뉴스
벨기에의 드리스 메르턴스가 18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파나마와 경기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소치=AP 연합뉴스

벨기에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하는 드리스 메르턴스(31ㆍ나폴리)가 놀라운 발리슈팅으로 팀의 공격 본능을 깨웠다.

메르턴스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파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파나마와 G조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분 꽉 막혀있던 상대 골문을 오른발로 열었다. 전반 동안 11명이 수비 진영에 머무르며 잘 버텼던 파나마는 이 한방에 단단했던 수비 벽이 허물어졌고, 벨기에는 이후 로멜루 루카쿠가 두 골을 추가해 3-0 완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골을 넣을 듯 했지만 좀처럼 파나마를 뚫지 못했다.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에덴 아자르의 슈팅이 골대 왼쪽 옆 그물에 꽂혔고, 전반 18분 메르턴스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 옆 그물을 향했다. 전반 37분 단독 드리블한 아자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답답한 전반전을 마친 벨기에는 후반 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자르의 몸을 맞고 뒤로 흐른 볼을 메르턴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 SI는 메르턴스의 발리슈팅을 ‘센세이셔널’하다고 표현했고, 영국 BBC는 “메르턴스의 발리가 벨기에 승리를 가져왔다. 마법의 순간”이라고 전했다.

벨기에 헨트 유스 출신으로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메르턴스는 2011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해 3년간 62경기에서 37골을 넣었다. 2013년부터는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해 170경기에서 68골을 기록하는 등 세리에A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11년 A매치에 데뷔했고, 2016년엔 벨기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키가 169㎝로 작지만 화려한 발 기술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췄다. 또 상대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공격수로 평가 받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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