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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평창 올림픽 끝나는 대로 한미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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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평창 올림픽 끝나는 대로 한미훈련 실시”

입력
2018.01.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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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화 의사 있지만, 비핵화 의지 보여야”

북한의 태도 변화가 대화 선결 조건 재확인

“남북간 올림픽 대화 지지, 멋진 올림픽 기대”

지난해 8월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8월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미국의 대북 강경파들 사이에서 견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 국무부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점은 아니다”고 밝히며 북미 대화 가능성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평창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유예했던 한미군사훈련을 실시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우리의 대북 정책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과 기꺼이 대화할 의사가 있으나, 지금은 아니다. 북한은 비핵화에 더욱 진지해질 필요가 있고, 우리는 아직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기 위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다만 남북 대화에 대해선 “남북간 올림픽과 관련한 대화는 분명히 지지하며, 좋다고 본다”며 “멋진 올림픽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 합참은 평창올림픽이 끝나는 즉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이날 언론에 “올림픽 기간에는 분쟁을 피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등은 통상 2월 말부터 실시돼왔지만 평창올림픽 기간을 감안해 한미 정상이 훈련 연기를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연기가 아닌 훈련 중단까지 요구해오자 미국이 구체적 일정을 못박으면서 확실하게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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