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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김재중 “1년9개월 기다림 별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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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김재중 “1년9개월 기다림 별거 아니다”

입력
2015.03.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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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재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1년9개월 밖에 별거 아니잖아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에요.”

JYJ 김재중이 군입대를 이틀 남겨두고 앙코르 콘서트로 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눈물보다 웃음이 강조돼 떠나는 스타나 떠나 보내는 팬들이나 모두 만족한 이별이 됐다.

김재중은 28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김재중의 콘서트 ‘더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beginning of the end)’를 개최했다. 28일, 29일 이틀에 걸쳐 열린 공연에서 입대 후 발표할 신곡 2곡과 정규앨범에 실린 노래들을 열창하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세계 각국의 팬들과 이별의 아쉬움과 입대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재중은 2시간 30여분에 걸쳐 19곡을 불렀다. 오프닝곡 ‘마인(Mine)’으로 시작해 ‘9+1#’ ‘렛 더 리듬 플로우(Let the rhythm flow)’ ‘로튼 러브(Rotten love)’ ‘햇살 좋은 날’ ‘나우 이즈 굿(Now is good)’ 등을 쉴새 없이 열창했다.

김재중은 “입대를 앞두고 거의 한달 동안 술을 마신다. 매일 입대하는 꿈을 꾼다. 날씨가 좋으면 더 가슴이 아프다. 군대에서 봄바람을 맞아야 한다”며 입대의 두려움을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김재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재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신곡 ‘브리딩(Breathing)’과 ‘굿 모닝 나이트(Good Morning Night)’ 등을 처음 선보이자 객석의 반응은 최고조로 올랐다. 김재중은 “신곡 중 별로인 두 곡을 준비했다. 군입대 후 나올 음원들이 더 좋아야 해서 별로인 곡들이다”며 재치있게 말했다. 김재중의 흥겨운 무대 매너에 여느 공연 못잖은 흥겨움으로 객석이 들썩였다. 특히 ‘빛’에 이어 ‘모뎀 비트(Modem beat)’를 부르며 관객과 악수하고 눈을 맞추는 등 마지막을 즐겼다. 김재중은 “다른 분들보다 늦게 가는 대신 20대를 소중하게 보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여러분들과의 시간이 있어 우정과 사랑이 깊어지고 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깜짝 선곡해 객석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김재중은 “좋은 만남이 있으니 잠깐의 이별도 슬프다, 좋은 만남이라 보내기 힘들겠지만 울지 않겠다, 즐겁게 군대를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JYJ 멤버 김준수가 예고 없이 찾아와 의리를 과시했다.

김재중은 31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 2016년 12월 30일 전역한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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