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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초 노벨상 밥 딜런 내달 한국 다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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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초 노벨상 밥 딜런 내달 한국 다시 찾는다

입력
2018.06.19 10:19
수정
2018.06.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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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2010년 미국 공연 모습.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2010년 미국 공연 모습.

“밥 딜런이 위대한 미국 음악사 가운데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 스웨덴 한림원이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가수 밥 딜런(77ㆍ본명 로버트 앨런 짐머맨)을 선정하며 밝힌 이유다.

가수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탄 딜런이 다음 달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2010년 첫 내한 공연 이후 8년 만의 무대다. 두 번째 내한 공연에서 딜런은 그의 밴드와 함께 공연을 꾸린다. 어쿠스틱 기타 한 대를 맨 채 독주 형식으로 꾸린 첫 내한 공연과 달리 록의 분위기가 더 해지고 음악적으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딜런은 반세기 이상 특유의 상상력으로 노랫말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탁월한 언어의 대가이자 음유시인으로 평가 받는다. ‘얼마나 더 많은 포탄이 날아가야 영원히 쏠 수 없게 될 수 있을까’라며 반전을 서정으로 노래한 ‘블로잉 인 더 윈드’와 ‘노킹 온 헤븐스 도어’에서 천국의 문을 두드린다고 외친 시적 표현은 가사에 문학을 깃들게 했다.

딜런의 내한 공연을 주최하는 공연 기획사 에이아이엠에 따르면 딜런의 내한은 아시아 순회 공연 일환으로 이뤄졌다. 딜런은 다음달 서울을 비롯해 일본의 유명 록 음악 축제인 후지록페스티벌,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평생 반전을 노래한 딜런의 이번 내한 공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의 벽 허물기에 나선 한반도 정세에 맞춰 한국 관객들에 또 다른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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