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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돌아본 박근혜와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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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돌아본 박근혜와 세월호

입력
2017.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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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가고 세월호가 왔다. 차가운 바닷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가 박 전 대통령의 몰락과 때를 맞춰 서서히 떠오르는 모습이 억눌렸던 슬픔과 분노를 다시 치밀게 했다. ‘금요일에 돌아오라’는 가족들의 울부짖음이 허공에 흩어진 지 1080일만인 31일 세월호는 처참한 모습으로 뭍에 닿았고, 8시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를 키운 국가원수로서의 책임은 물론 유가족의 눈물마저 철저히 외면해 왔다.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정권 흔들기로 매도했고, 참모들은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차일피일 인양을 미뤘다.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을 당하면서도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은 끝내 밝히지 않은 대통령, 3년 만에 뭍에 닿은 세월호를 바라보며 터져 나온 유가족의 절규 속에 그에 대한 원망은 진하게 섞여있다. 일그러진 권력이 허락하지 않았던 세월호의 힘겨운 귀환을 계기로 박근혜와 세월호의 역사를 사진으로 돌아 본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하고 있다. 세월호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0명 등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4년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하고 있다. 세월호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0명 등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4년 4월 1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상황 보고를 듣고 있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참사 발생 7시간 만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4년 4월 1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상황 보고를 듣고 있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참사 발생 7시간 만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이틀째인 17일 박 대통령이 전남 진도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 사고현장을 찾아 해경 경비함정에서 수색 구조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이틀째인 17일 박 대통령이 전남 진도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 사고현장을 찾아 해경 경비함정에서 수색 구조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열흘째인 25일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묵념하고 있다. 묵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제안이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열흘째인 25일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묵념하고 있다. 묵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제안이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쌩 14일째인 29일 경기 안산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함동분향소를 찾은 박 대통령이 한 시민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쌩 14일째인 29일 경기 안산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함동분향소를 찾은 박 대통령이 한 시민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28일째인 5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의 입가에 멍이 들어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28일째인 5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의 입가에 멍이 들어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31일째인 5월 16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대표들과 면담하면서 메모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31일째인 5월 16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대표들과 면담하면서 메모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33일째인 5월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는 박 대통령.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옆에 자리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33일째인 5월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는 박 대통령.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옆에 자리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34일째인 5월 19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사과담화를 발표하는 도중 희생자의 이름을 읽으며 눈물 흘리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34일째인 5월 19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사과담화를 발표하는 도중 희생자의 이름을 읽으며 눈물 흘리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약 6개월 뒤인 2014년 10월 29일 국회에서 시정연설과 여야 영수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을 지나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사 발생 약 6개월 뒤인 2014년 10월 29일 국회에서 시정연설과 여야 영수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을 지나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은 2015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은 2015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선고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선고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의 잭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같은 날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의 잭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같은 날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다음날인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떠올랐다. 진도=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다음날인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떠올랐다. 진도=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지난달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혀 수면 위로 떠올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진도=해양수산부 제공
지난달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혀 수면 위로 떠올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진도=해양수산부 제공
지난달 3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전직 대통령 구속은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지난달 3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서울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전직 대통령 구속은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박 전 대통령이 구속이 결정된 직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 화이트마린호가 사고해역에서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진도=사진공동취재단
박 전 대통령이 구속이 결정된 직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 화이트마린호가 사고해역에서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진도=사진공동취재단
31일 오후 화이트마린호가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목포신항에 접안하고 있다. 목포=사진공동취재단./2017-03-31(한국일보)
31일 오후 화이트마린호가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목포신항에 접안하고 있다. 목포=사진공동취재단./2017-03-31(한국일보)
화이트마린호가 목포신항에 접안하는 모습을 보며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목포=사진공동취재단
화이트마린호가 목포신항에 접안하는 모습을 보며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목포=사진공동취재단

박서강기자 pindropper@hankookilbo.com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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