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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4번째 콜레라 발생…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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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4번째 콜레라 발생…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

입력
2016.09.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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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부산에 거주하는 A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설사 증세를 보여 콜레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지인 2명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귀국한 다음날 부인과 부산의 한 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설사증세를 보였다.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는 보건당국은 A씨가 필리핀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산시가 A씨가 식사를 했던 해당 식당의 음식과 주방기구, 조리 종사자 6명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했으나 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가 국내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다. 평소에도 연간 10여명 정도가 해외여행 등을 다녀오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콜레라에 감염된 3명의 환자는 경남 거제에서 해산물을 먹고 콜레라 증세를 나타내는 공통점을 보였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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