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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일본 외무장관, 문재인 대통령 만나 납치자문제 협조 요청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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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일본 외무장관, 문재인 대통령 만나 납치자문제 협조 요청할듯

입력
2018.04.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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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장관(왼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장관(왼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고노 장관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 협조를 요청하며 한반도 대화무드에서 소외되는 “재팬 패싱” 논란을 잠재우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노 외무장관이 10일 밤 방한해 11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다”면서 “양측은 한일관계와 북한 및 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노 장관은 오후 4시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정원장도 만나 남북정상회담 등 북핵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노 장관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북핵 관련 일본의 입장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함없는 대북 압력유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할지 주목된다.

고노 장관은 이날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변인은 “고노 외무장관의 현충원 참배는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예양 차원에서 계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무장관이 2004년 방한 계기로 참배한 것을 비롯해 수 차례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노 장관의 현충원 참배는 일본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과거에도 일본 고위급 인사 방한 시 상대국 예우 차원에서 현충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부터 2011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까지, 8명의 일본 현직 총리가 방한 계기로 현충원을 방문해 헌화한 바 있다.

고노 외무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했다. 일본 외교수장의 방한은 2015년 12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외무장관이 위안부 합의 타결을 위해 방한한뒤 2년 4개월 만이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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