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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물폭탄’ 강원 영동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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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물폭탄’ 강원 영동 피해 속출

입력
2018.08.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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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포 진안상가ㆍ강릉역 침수 

 상가ㆍ주택 등 45곳 비 피해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경포 진안 상가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경포 진안 상가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이틀간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강릉을 비롯한 강원 영동권의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오전 3시부터 1시간 가량 93㎜의 폭우가 쏟아진 강릉에서는 KTX강릉역이 침수됐다. 직원들은 넉가래로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동해안 관광객도 발길을 멈추는 등 불편을 겪었다.

강릉에 쏟아진 비는 16년 전인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당시 내렸던 100.5㎜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집중 호우다.

5~50㎜가 내릴 것이라던 기상청의 예보를 비웃듯 쏟아진 물폭탄으로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릉 경포 해수욕장 인근 진안상가는 아예 잠겨 버렸다.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소방펌프차가 물을 빼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상인들은 휴가철 반짝 특수를 날려버렸다.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오죽헌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오죽헌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또 이날 새벽 강릉 도심의 일부 도로는 주차된 차량의 바퀴가 절반가량 잠길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강릉시 집계 결과 이날 오전 11시 현재 도로 침수와 토사유출 등 공공시설 22곳과 상가와 주택 등 사유시설 45곳이 수해를 입었다.

강원소방본부는 소방펌프 차량 등 장비 57대와 125명을 투입해 강릉 47건, 속초 77건, 고성 5건, 양양 2건, 동해 1건 등 132건의 배수를 지원을 했다.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린 국제패트롤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많은 비가 쏟아지자 야영지 텐트에서 수련장 내 체육관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7일 새벽까지 5∼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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