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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자전거 비켜라… 서울시 ‘따릉이’ 타고 서울~부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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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자전거 비켜라… 서울시 ‘따릉이’ 타고 서울~부산 종주

입력
2017.10.13 15:4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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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겸씨가 따릉이를 타고 낙동강 하구에 도착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김동겸씨가 따릉이를 타고 낙동강 하구에 도착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의 한 대학생이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 종주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김동겸(25)씨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6~12일 따릉이를 타고 서울~부산 약 590㎞에 이르는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씨는 국내외 1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다. 김씨는 유튜브에 본인의 주된 관심사인 서울시 정책 관련 홍보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이번 도전도 평소 즐겨 타던 따릉이의 내구성을 검증해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계획했다.

김씨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따릉이를 빌려 아라서해갑문인증센터, 여주, 수안보, 구미보, 합천창녕보, 낙동강하구를 지나는 코스로 6박 7일 동안 페달을 밟았다.

그는 “처음엔 전문 라이더들이 고가의 자전거로 종주해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어 걱정했지만 바람 한 번 빠지지 않고 달린 따릉이를 보고 조금 놀랐다”며 “비상용 공구를 챙겨 갔지만 짐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갯길이 길고 험해 자전거 국토 종주 도전자들에게 최대 난코스로 불리는 새재 자전거길의 ‘소조령~이화령’ 구간을 지날 때도 따릉이는 든든했다. 그는 “MTB를 타고 올라도 힘들어하는 곳을 따릉이로 과연 오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잘 달렸다”며 “따릉이가 서울시내에서 시민들의 발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릉이는 친환경 교통 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서울시내 11개 자치구서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연내 서울시내 따릉이 수를 2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따릉이 타고 서울에서 부산가기’ 영상은 유튜브 채널 DKDKTV에서 10월 28일부터 볼 수 있다. 종주 과정은 총 5편에 걸쳐 게시된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김동겸씨가 따릉이를 타고 이화령 정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김동겸씨가 따릉이를 타고 이화령 정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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