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안동대 총학회장 보도자료 통해
“3개 대 전ㆍ현회장 10명 A후보 지지”
거명된 일부 인사 “사실 아냐” 논란
안동선관위 진상조사 착수
경북 안동지역 3개 대학 전ㆍ현 총학생회장 10명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당사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부정하고 나서 논란이다.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안동대 전 총학생회장 출신 A씨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안동대 가톨릭상지대 안동과학대 3개 대학연합회 소속 전ㆍ현직 총학생회장 등 10명이 지난 14일 안동대 학생회관에서 B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지역 일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이 퍼져 나갔다.
하지만 지지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진 총학생회장들은 “B후보 캠프에서 일을 돕고 있는 A씨가 투표참여 독려 캠페인 자료라기에 서명했을 뿐 특정후보 지지 서명인 줄은 몰랐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안동대 총학생회는 “B후보 지지선언 요청을 거부했고, 정치적 목적인지 모르고 사진촬영에 응했다”며 “대학연합에 가입한 사실도 없고 해당 언론사에는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른 2개 대학 전ㆍ현 총학생회장들도 공식적인 반박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후보 측은 “지지선언에 개입한 적이 없고 A씨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특별히 대응할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안동시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법률위반 여부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lucy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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