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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동산 대출, 기대 이상인데?" 비대면 인듯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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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동산 대출, 기대 이상인데?" 비대면 인듯 아닌…

입력
2017.01.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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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서연] #직장인 이민수(34)씨는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찾다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모바일 주택담보대출로 2억원 가량을 대출을 받았다. 이씨는 "대출 상품은 왠지 은행 방문이 꺼려졌는데, 앱으로 신청하면 편할 뿐만 아니라 금리도 더 낮아 이득"이라고 말했다.

▲ 사진=우리은행 시중 은행들이 편의성과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용 부동산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씨처럼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상담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서류제출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완전 비대면 구조로 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모바일로 대출신청에서 실행까지 가능한 아파트담보대출인 '위비아파트대출'을 출시했다.

기존 시중의 비대면 부동산 상품은 대출상담 및 신청을 인터넷으로 하고 실제 업무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데 반해, 이번 출시하는 상품은 영업점 방문없이 모바일에서 모든 대출과정이 이루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의 모바일플랫폼인 위비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위비아파트대출은 본인 소유 또는 매매하는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하는 급여소득자가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현재 최저금리는 연 2.96%다. 은행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아파트 담보대출보다 0.1%포인트 금리가 저렴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담도 모바일로 가능한 상품"이라며 "영업점에서 대출 신청내용을 확인한 후 고객에게 유선 및 SMS로 위비뱅크 약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KB i-STAR 모기지론' 아파트 담보대출 신청 채널을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대출 최고한도는 5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영업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대비 0.1%p 우대 혜택이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다세대주택 등 대출대상 주택을 확대할 예정이며,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주택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도 동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앱 신한S뱅크에서 '신한주택대출(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비대면으로 취급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써니뱅크에서도 올 상반기 전세자금대출 출시를 시작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 전반을 판매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원큐(1Q)뱅크에서 전화상담으로 신청이 가능한 '원클릭 모기지론'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원큐뱅크 전용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은 코앞으로 다가온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대한 방어와 비용절감 차원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완전한 비대면'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류제출을 위해서 영업점 방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큰 단위의 대출이라 조심스럽다는 점도 비대면 대출이 아직은 보편화되지 못한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은행원은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러 영업점에 왔다가 앱으로 신청하면 우대금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고객이 자세한 설명은 행원에게 듣고, 신청은 앱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아무래도 금액이 타 대출에 비해 크다보니 은행을 직접 방문해 대출 조건과 서류들을 꼼꼼히 챙겨보길 원하는 고객이 대다수여서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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