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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3년간 저신장 아동 1,300여명의 키와 꿈을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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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3년간 저신장 아동 1,300여명의 키와 꿈을 키워

입력
2017.08.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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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하현회 (주)LG 사장(왼쪽)이 도움을 받게 될 아동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LG 제공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하현회 (주)LG 사장(왼쪽)이 도움을 받게 될 아동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LG 제공

프로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A(11세ㆍ가명)군은 작은 키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또래만큼 크지 않는 자식이 애처로워 부모의 속도 까맣게 타들어갔다. 전문의 처방을 받아 성장호르몬제를 맞으면 효과가 있다고 들었지만 1년에 1,0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에 마음은 더욱 무거웠다. 그런 A군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이 뻗쳤다. LG그룹의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을 받게 된 것. 2년간 유트로핀을 지원 받은 A군의 키는 136㎝에서 156㎝로 20㎝나 커졌다. A군은 쑥쑥 자란 키에 자신감을 얻었고 열심히 훈련한 끝에 유명 프로 유소년축구단과 입단 계약을 하며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LG가 23년째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사업으로 아이들의 키와 꿈을 키우고 있다. LG복지재단은 17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16명의 아동에게 1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키로 했다. 이 가운데 46명은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는다.

LG는 1995년부터 23년간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 아동 총 1,334명을 지원해왔다.

LG에 따르면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아동은 연평균 8㎝, 최대 20㎝까지 성장했다. 저신장아동이 통상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자란 것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하현회 ㈜LG 사장은 “LG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키가 크는데 도움을 주는 약품이 아니라, 여러분 마음 속에 잠재된 꿈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함께 커나가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하현회 (주)LG 사장(왼쪽)이 도움을 받게 된 아동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LG 제공/2017-08-17(한국일보)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하현회 (주)LG 사장(왼쪽)이 도움을 받게 된 아동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LG 제공/2017-08-17(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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