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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이후 비만, 치매 발병 위험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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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이후 비만, 치매 발병 위험 1.5배↑

입력
2018.03.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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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202만명 메타 분석

중년을 넘겨 비만이 되면 치매가 생길 위험이 1.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혜진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05~2015년 비만과 치매에 관련해 발표된 연구 12편(미국 6 유럽 5 호주 1)의 대상자 202만명을 메타 분석했다.

65세 미만을 중년기, 65세 이상을 노년기로 봤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를 지표로 각 논문의 기준(25 또는 30 이상)을 따랐다.

그 결과, 중년기나 노년기에 비만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1.5배로 높아졌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중년기 비만과 치매와 상관관계만 살펴보면 치매 위험도가 1.9배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노년기 비만과 치매 관계는 특별한 관계가 없었다.

연구팀은 중년기 비만 자체가 심혈관 질환이나 대사성질환 위험을 높여 치매로 이어진다는 연구가 많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방 조직이 분비하는 '아디포카인' 호르몬이 체내 염증반응을 늘려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등 치매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 교수는 “따라서 중년이 넘었다면 비만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하지만 노년기 치매에 관련해 상반된 연구가 다수 있는 만큼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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