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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신형 헬기 ‘와일드 캣’, 우여곡절 끝에 작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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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신형 헬기 ‘와일드 캣’, 우여곡절 끝에 작전 배치

입력
2017.02.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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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작전 배치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경남 거제도 인근 20㎞ 해역에서 진행된 모의 훈련에 투입돼 출격하고 있다. 해군 제공
1일 작전 배치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경남 거제도 인근 20㎞ 해역에서 진행된 모의 훈련에 투입돼 출격하고 있다. 해군 제공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 잠수함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도입된 ‘와일드캣’(AW-159) 신형 해상작전헬기가 작전 배치돼 우리 영해를 책임진다. 헬기 선정 과정에서 방산비리가 드러났고 비행성능 논란까지 빚었던 와일드캣이 앞으로 관련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해군은 1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인수한 와일드캣 8대 중 4대를 작전 배치하고 모의 대잠전 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해군은 신형 탐지장비를 장착한 와일드캣 작전배치로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대잠능력이 강화돼 앞으로 해상작전 수행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와일드캣은 호위함 등 전투함에 탑재돼 대잠전ㆍ대함전 및 해상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날 모의훈련에 투입된 와일드캣은 기존 링스 헬기보다 더 뛰어난 대잠능력을 선보였다. 광주함(2500t급 호위함)에서 이륙한 와일드캣은 하늘을 미끄러지듯 내려오다 해수면 25m 상공에서 자동비행장치를 이용해 디핑소나(수중형 음파탐지기)를 내리기 위한 제자리 비행을 시작했다. 기존 고주파 소나보다 성능이 우수한 저주파 소나에 적 잠수함 탐지되자 와일드캣은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 4발을 잇달아 투하했다. 기존 헬기에 없는 소노부이는 최대 10발까지 창작이 가능하다. 이어 적 잠수함 위치를 파악하고 모형 어뢰로 타격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와일드캣을 운용하는 곽한중 해군 622비행대대장은 “디핑소나와 소노부이를 통해 탐지거리 2배 이상, 면적은 4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와일드캣 비행성능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해군은 디핑소나만 장착했을 경우 약 3시간 이상, 디핑소나와 청상어 어뢰 1발을 장착했을 때는 2시간 이상, 1발을 더 늘려도 1시간 이상의 체공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기존 링스 헬기에 비해 약 1시간을 더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해군 관계자는 “실제로 운영을 해보니 2013년 국정감사에서 체공시간이 38분도 되지 않는다는 비판은 근거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거제도(독도함)=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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