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명으로부터 6000여만원 가로채
전남 곡성경찰서 구속영장 신청
가수 나훈아와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6,000여만원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인터넷상에서 허위로 콘서트 티켓과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104명으로부터 6,84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이 콘서트 티켓 대금을 지불하면 자신이 구매해놓은 티켓의 배송지를 피해자의 주소지로 변경해주겠다고 거짓말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에도 인터넷 물품판매 사기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A씨는 대포폰 4대와 대포통장까지 구해 범행에 나섰지만 결구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구매 과정에서는 안전거래 등을 이용해야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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