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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만에 온전히 돌아온 우리 땅” 용산서 첫 광복절 경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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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만에 온전히 돌아온 우리 땅” 용산서 첫 광복절 경축식

입력
2018.08.15 18:07
수정
2018.08.15 19: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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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가기록특별전 관람

1948년 이승만 관보 1호 보며

“대한민국 30년이라 표기” 강조

[DSC_8129]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을 마치고 국가기록특별전을 관람해 도보다리 모형앞에서 이소연 국가기록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영권 기자
[DSC_8129]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을 마치고 국가기록특별전을 관람해 도보다리 모형앞에서 이소연 국가기록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경축식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주로 개최된 광복절 경축식이 용산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경축사에서 “아픈 역사와 평화의 의지, 아름다운 미래가 함께 담긴 이곳 용산에서 오늘 광복절 기념식을 갖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용산이 일제 강점기 일본의 군사기지였고, 광복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며 한미동맹의 상징이 됐던 역사를 언급하며 “11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비로소 온전히 우리 땅이 된 서울의 심장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장 무대에는 평화를 뜻하는 각국의 단어들을 모아서 꾸며 놓은 배경이 자리를 잡았고, 경축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 문희상 국회의장 등 4부 요인과 여야 대표, 일반시민 등 2,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되는 ‘데니 태극기’를 관람했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에게 1890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경축식이 시작하자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일일이 악수하며 맞았고, 휠체어를 탄 유공자에게 무릎을 굽혀 인사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의 반주에 맞춰 올라간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제창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막바지에는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가 오세창,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의 만세 영상에 따라 만세 삼창을 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식이 끝나자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마련된 ‘70년의 기록 대한민국 새로운 시작’ 전시장을 찾아 1945년 광복부터 올해 4ㆍ27 남북 정상회담까지의 사진 전시를 관람했다. 또 파란색 페인트를 바른 ‘도보다리 모형’에 마련된 탁자에 앉아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1948년 정부수립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의장으로 주재한 국무회의 사진 옆에 전시된 ‘우리나라 관보 1호’에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여기 관보를 보면 ‘대한민국 30년 9월 1일’로 돼 있다. 관보가 ‘대한민국 30년’이라고 표기한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진보진영의 주장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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