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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충남 천수만 수온 26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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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충남 천수만 수온 26도 넘어

입력
2018.07.26 16:02
수정
2018.07.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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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 등 양식어류 폐사 우려

道, 고수온 현장대응팀 운영

하늘에서 내려 본 충남 천수만 양식장. 충남도 제공
하늘에서 내려 본 충남 천수만 양식장. 충남도 제공

충남 천수만 해역 수온이 폭염으로 상승하면서 우럭 등 양식어류 집단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천수만 창리지선 하루 평균 수온이 26.38도로 관심단계 기준선인 26도를 넘고 오후 2시 최고 수온이 28.1도까지 올라갔다.

수온이 고수온 주의보 기준인 28도에 이르고 1주일 이상 이어지면 양식장 물고기 집단 폐사가 시작된다.

천수만 해역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128개 어가가 조피볼락과 숭어 등 4,622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26일 오후 2시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하고 충남도는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수온 피해 대응 비상대책반’가동에 들어갔다.

도 수산자원과에 설치한 비상대책반은 해양수산국장이 반장을 맡고 총괄업무는 수산자원과장이 수행하며 총괄반, 상황반, 지원반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시 군,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합동으로 어업기술지도선을 활용한 예찰 강화에 나섰다. 또한 수온 관측 결과와 고수온 특보 단계를 어민에게 알리고 양식장 용존 산소량 점검, 사육 밀도와 고수온 대비 어장 관리 요령 등에 대한 현장 지도를 중점 실시하기로 했다.

임만호 수산자원연구소장은 “현재까지는 어류 폐사 등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어민들은 사육 수 환수와 액화산소 공급, 서식 밀도 조절,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등 어장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지역 양식어가는 2013년 499만9,000마리 53억원, 2016년 377만1,000마리 50억원 등의 고수온 피해를 입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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