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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글로벌 평판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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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글로벌 평판 엎치락뒤치락

입력
2018.03.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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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글로벌 기업 평판 순위 100위 기업 로고.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 제공
2018년 글로벌 기업 평판 순위 100위 기업 로고.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 제공

세계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기업 평판이 수직 상승했다. 세계 15개국 대상 조사에서는 삼성(27위)이 앞섰고 미국에서는 LG(25위)의 순위가 높았다.

18일 국제 기업평가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의 ‘2018년 글로벌 기업 평판 순위 100’에 따르면 삼성은 73.3점으로 26위에 올랐다. 지난해 70위에서 44계단이나 높아졌다. 조사 대상 글로벌 100개 기업 가운데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지난해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 악재가 겹쳐 고꾸라졌지만 공개 사과문 발표와 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등에 힘입어 평판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 2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브라질 중국 프랑스 인도 등 15개국 2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위는 79.3점을 받은 스위스 시계 업체 롤렉스가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다. 2위는 덴마크 완구업체 레고, 3위는 미국 구글, 4위는 캐논, 5위는 월트디즈니다. LG는 41위로 애플(58위)을 눌렀다. 지난해 20위였던 애플은 구형 단말기 성능조작 의혹에 휩싸인 여파로 38계단이나 추락했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의 스티븐 한그리피스 최고조사책임자(CRO)는 “삼성의 대처는 잘 풀리고 있지만 애플은 여론 재판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폴이 조사한 미국 내 기업 평판 순위(1~50위). 홈페이지 캡처
해리스폴이 조사한 미국 내 기업 평판 순위(1~50위). 홈페이지 캡처

미국 내 기업평판 순위에서는 LG가 약진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기업평판지수’에 따르면 LG는 평점 78.92점으로 25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00위권 밖이었지만 불과 1년 만에 구글(28위) 애플(29위) 소니(31위) 삼성(35위)을 모두 따돌렸다.

특히 LG는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4위를 하며 전체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와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가전을 내세운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지난해 49위에서 14계단 올라섰지만, 2014~2016년 3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성적표다. 지난해 삼성을 근소하게 제치고 48위를 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56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약 한달 간 미국 성인 소비자 2만5,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아마존이 3년 연속 1위를 달렸다. 미국 식료품 체인 웨그먼스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각각 2, 3위를 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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