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혁 기자

등록 : 2017.03.20 19:22
수정 : 2017.03.20 19:22

편의점 ATM기에 악성코드 감염…2500장 카드정보 유출

등록 : 2017.03.20 19:22
수정 : 2017.03.20 19:22

게티이미지뱅크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청호이지캐시의 현금인출기(ATM)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이미 2,500장의 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카드정보의 유출 범위나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아 유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청호이지캐시가 운영하는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정보를 경찰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입수해 점검한 결과, 일부 ATM이 실제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악성코드는 고객이 ATM에서 자금을 인출하려고 카드를 넣으면 해당 카드의 정보를 해외로 보내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번호를 눌러 자금을 인출하는 만큼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 중요 정보도 모두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악성코드 감염이 우려되는 총 63개 ATM에서 모두 2,500여장의 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대만에서 현금 300만원이 인출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또 중국, 태국 등의 해외 ATM을 통한 부정인출 시도도 있었다. 국내 위장 가맹점을 통한 부정승인 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35개 금융회사에 정보가 유출된 카드의 승인 내역 등을 확인해 줄 것을 주문하고, 해외 ATM에서 해당 카드정보를 이용한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인출을 차단하는 등 인증을 강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국, 태국 등에서는 승인과정에서 차단됐고, 해외 부정인출은 전액 카드사에서 보상하기로 했다”며 “2,500여명의 고객들에 대해서는 카드 재발급 또는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할 것을 개별 안내하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와 관련 ATM 전산망 서버를 확보해 피해 내역을 파악하고, 공격 진원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 중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해킹을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오늘의 사진

전국지자체평가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