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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긴급자금 대출에 대금상환 연기” 지진피해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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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긴급자금 대출에 대금상환 연기” 지진피해 지원 나서

입력
2017.11.16 16:3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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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기업당 3억 특별대출

시중은행도 대출 우대금리 적용

삼성카드는 카드론 이자 면제

보험사, 보험금 신속 지급키로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마트 외벽이 지진 영향으로 일부 무너져 차량 위로 떨어져 내렸다. 포항=연합뉴스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마트 외벽이 지진 영향으로 일부 무너져 차량 위로 떨어져 내렸다. 포항=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지원방안을 내놨다. 시중은행과 카드사 역시 특별 금융지원에 동참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포항 지진 피해 긴급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업은행이 지진으로 직ㆍ간접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 한도 내에서 500억원의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대 1.0%포인트까지 추가 감면하고 기존 대출은 원금 상환유예 또는 기간 연장을 해준다. 정부 또는 해당 지자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재해 피해 사실을 기업은행 영업점에 소명하면 특별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의 보증도 확대된다.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선 3억원 한도로 최대 90%(기존 85%)까지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지원한다. 역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아 보증기관에 신청하면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각 금융협회도 지진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내놨다. 우선 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해선 최대 6개월 대출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시중은행들도 발벗고 나섰다. 피해 고객에겐 최대 2,000만(KB국민ㆍ우리)~3,000만원(신한)을 지원하고, 기업 고객에게는 최대 1억(국민)~3억원(신한ㆍ우리)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피해를 본 농업인 등에게 최대 1억원,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시중은행들은 대출 우대금리 적용과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등도 해주기로 했다.

카드사도 대금 상환을 늦춰 주거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삼성ㆍ신한ㆍKB국민카드는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낸 고객에게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준다. 삼성카드는 유예기간 동안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이자 발생분도 모두 면제해준다. 또 연말까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보험사도 지진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보험계약 대출도 즉시 처리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계약 대출 원리금 상환, 채권추심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금융상담센터(1332)로 전화를 걸면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받고 지원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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