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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미ㆍ러회담 회의론'에… 트럼프 ‘정상회담 신봉론’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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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미ㆍ러회담 회의론'에… 트럼프 ‘정상회담 신봉론’ 맞불

입력
2018.07.16 15:39
수정
2018.07.17 00:35
8면
0 0

“김정은ㆍ시진핑ㆍ푸틴 등 정상들과

만나는 것은 매우 좋은 일” 주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공동 합의문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공동 합의문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과는 사뭇 다른 특유의 ‘정상회담 신봉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와의 인터뷰 발췌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6ㆍ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일이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핀란드 헬싱키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주류언론이 잇따라 내놓은 회의론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ㆍ러 정상회담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회담이 끝나면 알려주겠다”면서도 “나는 낮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 높은 기대를 갖고 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는 (정상들과) 만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회담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정상회담 신봉론을 강조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한 것이 좋은 일이었다고 믿는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들을 한 것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며, 재미있고 훌륭한 협상가”라고 높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을 해킹한 혐의로 기소한 러시아 군 정보요원 12명의 신병 인도를 요청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히 그에 관해 (푸틴 대통령에게)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있던 일”이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당시 사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역공을 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국과 러시아 간에는 범죄인 인도 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아 미국이 러시아 시민의 신병 인도를 강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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