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영 기자

등록 : 2017.12.18 20:54
수정 : 2017.12.18 21:05

"제발 오보이길"...종현 비보에 팬들 충격

등록 : 2017.12.18 20:54
수정 : 2017.12.18 21:05

샤이니의 종현은 지난 9일과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를 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갑작스럽게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이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호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종현은 누나에게 “힘들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누나는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의 사망 소식에 샤이니의 팬들과 네티즌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7시 종현의 사망 소식을 전한 온라인 기사에 "제발 오보이길"이라는 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이후 경찰에 의해 종현의 죽음이 사실로 확인되자 네티즌은 관련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wa******), "대체 무슨 일이야, 갑자기 왜!"(dk******), "그동안 웃고 있어서 얼마나 힘든지 몰랐다"(ya*****), "거기선 제발 행복하세요"(ge*****), "샤이니 정도면 인지도도 있고 너무 밝게 활동해서 힘들지 몰랐는데"(cy****) 등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숨진 종현은 지난 2006년 온유, 키, 민호, 태민과 함께 아이돌 그룹 샤이니로 데뷔했다. 샤이니는 데뷔 앨범 '누난 너무 예뻐'를 발표해 '꽃미남' 그룹으로 이름을 알렸고, 그 해 돌풍을 일으키며 골든디스크와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09년 세 번째 싱글 '링딩동'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감각적인 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샤이니 열풍’을 이어가게 했다. 샤이니는 2010년 정규 2집 앨범 타이틀곡 '루시퍼'을 발표해 '수갑춤' '버퍼링춤' 등으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리드보컬인 종현은 감성 어린 가창력으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두 번째 싱글에서 '줄리엣'이라는 곡을 작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평소 차분한 성품의 종현은 작곡과 작사를 즐기며 음악 공부를 해왔다. 담백한 말솜씨가 샤이니의 인터뷰를 전담할 정도로 매력적이기도 했다. 2014년부터 올 4월까지 3년간 MBC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했다.

그는 2015년 첫 솔로 앨범 '베이스'를 발매했고, 전곡을 자기가 작곡한 첫 소품집 '이야기 Op.1'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숨지기 불과 열흘 전인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언에서 '종현 솔로 콘서트'를 갖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내년 2월에는 일본 도쿄돔, 코세라돔에서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8월 멤버 온유가 성추행 혐의로 불기소 입건되면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던 샤이니는 이번 일본 콘서트를 계기로 5명의 전 멤버가 함께 무대에 서기로 했었다.

종현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 예고편에서 인천의 맛집을 탐방한 모습이 마지막이 됐다. ‘밤도깨비’는 오는 24일 종현의 출연 분량을 방영할 예정이었다. '밤도깨비' 관계자는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촬영한 것으로 안다"며 "갑작스런 비보에 제작진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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