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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 문재인 대통령 실시간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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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 문재인 대통령 실시간 지휘

입력
2017.12.03 18: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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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일원화ㆍ안전 사고 유의” 지시

사고 접수 52분 만에 첫 보고 받아

위기관리센터 직접 방문해 현장 연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위기관리실에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해 보고받고 긴급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위기관리실에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해 보고받고 긴급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3일 새벽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 상황과 관련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구조 지시를 내리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분 권영호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았다. 인천해경에 사고 신고가 접수된 오전 6시 9분에서 52분 후로, 인천해경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한 6시 42분을 기준으로 하면 19분 만이다. 위기관리센터는 앞서 오전 6시 19분 해경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달 받고 문 대통령에 보고할 사안인지 판단하기 위해 정보를 종합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첫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 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휘 일원화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두 차례 전화보고와 한차례 서면 보고를 받는 등 구조 상황을 수시로 점검했다. 이어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등과 대책을 논의하고, 해경청 상황실(세종)ㆍ행정안전부 서울상황실과 종합상황실(세종)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장 상황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화상 회의에서 박경민 해경청장에게 “다들 안전조끼를 입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변을 받자 “그렇다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구조 방침도 내세웠다. 그는 “현장의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할 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2차 사고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이어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 및 조치하라”며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게는 “지금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하라”고 현장 중심 대응을 주문했다. 또 박경민 해경청장에게는 “실종자 3명이 선상 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표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하여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 등을 지시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위기관리실에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해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위기관리실에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해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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