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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효과…소비자심리 6년5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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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효과…소비자심리 6년5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7.06.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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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 기대감 커진 영향

2017-06-01(한국일보)
2017-06-01(한국일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자 심리도 덩달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의 ‘2017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1로 2011년 1월(111.4)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이렇다 할 개선 조짐을 보이지 못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촛불 시위 등을 겪으면서 93.3(올해 1월)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 지수는 기준값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나아질 것이라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최근 들어 소비자 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은 5월 새 정부 출범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새 정부 경기 부양 기대감에 주가가 뛰면서 소비자 체감 경기가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현재경기판단CSI가 93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나 상승했다. 2010년 12월(95) 이후 최고치다. 취업기회전망CSI(121)도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공공 일자리 확대 정책 기대감의 반영 때문이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인상 등으로 금리수준 전망CSI도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124를 나타냈다.

현재생활형편CSI(94)는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103)는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9)는 3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 가운데 교통·통신비는 정부 통신요금 인하 정책으로 1포인트 낮아진 108을 나타냈다. 여행비와 교양·오락·문화비도 각각 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7포인트 상승하며 2015년 9월(119) 이래 최고였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가계가 많아진 것이다. 다만 이는 6ㆍ19 부동산 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 결과로 보인다. 임금수준전망CSI(122)도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 논의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7)는 2포인트씩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가 됐다.

현재 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139)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상승한 2.6%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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