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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리용호의 ‘태평양 수소탄 시험’ 발언에 “유관국들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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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리용호의 ‘태평양 수소탄 시험’ 발언에 “유관국들 자제해야”

입력
2017.09.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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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 북한 최고지도자 간 말폭탄전에 이어 북한이 태평양상 수소탄 시험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유관국들의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괴멸 발언을 겨냥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초강경 대응 예고 성명에 대해 태평양에서 수소탄 시험을 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한반도 정세가 여전히 복잡하고 민감한 만큼 유관 각국이 모두 자제하고 정세 완화에 노력해야 하며 상대를 자극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 내 핵무기와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면서 “각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 싶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엄격히 지키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하며 서로 자극하고 불 위에 기름을 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거친 설전에 대해선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지만 상대방의 독특한 발언에 대해 중국 측이 평론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루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한 중국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난한 데 대해 “우리는 시종일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사리의 옳고 그름에 따라 판단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걸고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압박 광증이 극도로 달한 때에 중국의 일부 언론들이 우리의 노선과 체제를 심히 헐뜯으며 위협해 나섰다”는 내용의 개인 필명 글을 게재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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