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부영그룹 수십억 탈세ㆍ횡령 혐의 압수수색

알림

부영그룹 수십억 탈세ㆍ횡령 혐의 압수수색

입력
2018.01.09 17:11
10면
0 0

검찰, 이중근 회장 본격 수사

검찰이 조세포탈과 계열사 허위신고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된 부영그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구상엽)는 9일 탈세, 횡령 등 혐의 수사를 위해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부영주택 등 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국세청은 2015년 12월부터 부영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해 이중근(77) 회장의 수십억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2016년 4월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해 6월 흥덕기업 등 이 회장 친척이 경영하는 회사를 계열사 명단에서 제외하고 지분 현황을 차명으로 허위 신고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했다며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등 이 회장의 횡령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신도시 조성사업 등에서 역외탈세를 한 정황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부영 관련 탈세 및 횡령 의혹을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했으나, 법조계 비리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지난해 8월 관련 사건을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 재배당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화성동 동탄2지구 부영아파트 원가를 허위로 공개하고 부실 시공한 혐의(업무방해ㆍ사기)로 고발하기도 했다. 부영은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사업에서 편법으로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부영과 관련한 임대주택 부당이득금 관련 반환소송은 전국에서 100건 가량 진행 중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