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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효성, 재상장 첫날…계열사별 희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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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효성, 재상장 첫날…계열사별 희비 뚜렷

입력
2018.07.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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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효성이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계열사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을 이날 재상장했다. 효성 주식은 인적분할 등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효성은 올해 안에 지주사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스판덱스 섬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효성티앤씨는 이날 29만6,000원까지 올랐다가 시가(22만8,000원)보다 8.55% 상승한 2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합성섬유 원료인 프로필렌의 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는 효성화학도 상한가를 치며 종가 14만9,5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시장 점유율 45%에 이르는 타이어코드 생산업체인 효성 첨단소재 주가(16만원)는 28.25%, ㈜효성(5만6,500원) 역시 28.75% 급락했다. 원자력발전소 등에 설비를 납품하는 효성중공업(5만5,600원)도 7.02%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아직은 정확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주력 회사를 합병한 뒤 다시 분사하는 것인 만큼 사업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주력사업으로 부상한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회계 분리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개별 법인의 주력사업 전망으로 상장 초기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거래 정지일 기준 4조7,000억원대였던 효성 관련 주식의 시가총액이 재상장을 거쳐 5조8,000억원대까지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을 보유한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주식 가치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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