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천안시에 ‘장기기증 서약서’전달

교직원 가족 등 150명 서약, 새 생명 선물 나눔실천

조종태(오른쪽) 단국대병원장이 20일 구본영 천안시장에게 병원직원과 가족 등 150명이 서명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제공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은 교직원과 가족 등 150명이 서명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충남 천안시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교직원들의 장기기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개월간 사내 캠페인을 펼쳤다.

서약서에는 신장, 간장, 췌장, 췌도 등 342건의 기증 장기가 포함되어 있다.

온 가족이 서약서에 서명한 류준민 방사선사는 “오래 전부터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실천을 못했는데 병원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가족 모두가 서약했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2014년부터 장기이식팀을 운영, 5년간 45명의 뇌사자로부터 147개의 장기를 기증받아 10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