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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뚫다 불 낸 60대 화상치료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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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뚫다 불 낸 60대 화상치료 중 사망

입력
2018.0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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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달아난 공범 2명 추적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불길에 화상을 입은 용의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절도 미수 용의자 A(63)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전 2시57분쯤 공범 3명과 함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야산에 묻힌 휘발유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30m 높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고 송유관에 있던 휘발유 4,500ℓ가 탔다.

A씨는 범행 도중 몸에 불이 붙어 대구 한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던 중 공범 B(61)씨와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던 중 갑자기 불이 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화상이 악화해 범행 한 달 만에 사망했다. B씨도 몸에 3도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한 뒤 달아난 나머지 2명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부터 A씨는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며 “달아난 공범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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