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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대마 속새 주재료 빵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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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대마 속새 주재료 빵 개발

입력
2017.04.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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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삼빵, 고채빵 지역명물 육성

당진시가 개발중인 청삼빵의 주원료 청삼씨
당진시가 개발중인 청삼빵의 주원료 청삼씨

대마로 빵을 만든다고?

충남 당진시가 대마의 한 종류로 마약성분이 적은 청삼을 주원료로 한 빵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는 6차 산업과 연계한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특산물인 해나루쌀과 청삼, 속새 등을 주재료로 한 청삼빵과 고채빵, 쿠키 개발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개발 예정인 빵과 쿠키는 각각 8종으로 밀가루를 100% 사용하는 일반 빵과 달리 해나루쌀을 30% 이상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삼빵은 일반 대마에 비해 마약성분이 현저히 적은 청삼씨를 재료로 사용, 건강식품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빵에는 청삼씨에 함유된 감마리놀렌산 등 필수아미노산 10가지와 필수 지방산 4가지 등 불포화 지방산을 효능을 살려낼 계획이다.

고채빵은 주재료인 속새의 시나로사이드와 알리파틱 성분을 살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효과를 살린 기능성 빵이다.

삼베를 생산하기 위해 재배중인 대마의 한 종류인 청삼
삼베를 생산하기 위해 재배중인 대마의 한 종류인 청삼

시가 청삼빵과 고채빵 개발에 나선 이유는 지리적 표시에 등록한 지역 특산물인 삼베생산을 위해 재배하는 청삼을 채취한 이후 남은 청삼씨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속새 역시 지리적 표시를 등록한 지역 특산물이다.

당진시는 이들 빵과 쿠키를 통영 꿀방, 경주 황남빵, 울산 고래빵과 같은 지역명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나루쌀과 청삼, 속새 외에도 부재료로 고구마와 단호박, 인삼, 꽈리고추 등 당진의 대표적인 농산물이 함께 사용된다”며 “기능성과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청삼, 고채빵이 국내 유명 지역 빵을 넘어서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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