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진하 기자

등록 : 2017.06.19 21:10

디토 벌써 10년... "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임동혁 문태국 등 참여 내달 4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공연

등록 : 2017.06.19 21:10

앙상블 디토가 19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결성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특별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크레디아 제공

용재 오닐 “클래식 대중화에 성취감”

젊은 연주자들 알리는 데 큰 역할

실내악 축제 자리잡는 등 성과

“디토의 10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을 공유하고 싶었던 바람을 성취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훌륭한 관객들 덕분에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9)은 앙상블 디토(디토)와 함께 한 시간을 “대박”이라고 요약하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와 오닐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2007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디토가 10주년을 맞아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디토 음악감독인 오닐을 비롯해 첼리스트 문태국,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클라리넷리스트 김한 등 9명의 연주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정재욱 크레디아 대표는 “클래식의 즐거움을 나누고 젊은 세대와 음악으로 소통해보자는 의욕을 갖고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디토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나 콩쿠르에서 우승한 1등 연주자만 주목하는 풍토가 아쉬웠다. 실내악에 젊은 층의 감각을 더해보자고 생각했다”고 10년 전을 떠올렸다. 디토는 정 대표가 지향했던 목표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 국내외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한 실내악 축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젊은 관객들을 실내악 연주회로 불러들였고, ‘클래식계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2008년과 2009년엔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디토는 음악감독을 맡은 오닐을 제외한 연주자들이 매년 조금씩 바뀌어 젊은 연주자들을 관객에게 알리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해 가장 막내로 합류한 첼리스트 여윤수(15)와 오닐의 나이차는 24살이다. 오닐은 “제가 맡은 역할 중 제일 잘한 건 어린 친구들과 무대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준 것”이라며 “한 명 한 명이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실력자들이라 함께한다는 점이 제게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아티스트를 키워내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너무 늦어버리게 된다”며 “디토는 언제나 젊은 아티스트와 함께한다는 걸 변하지 않는 전통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토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19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토 결성 10주년 소감을 밝히고 있다. 크레디아 제공

10주년을 맞이하며 앙상블 디토에는 젊은 연주자들이 새롭게 대거 영입됐다.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대만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챙, 한국인 최초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문태국, 2016년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우승자 김한 등이다. 정재욱 대표는 “과거 디토가 친구들이 모여 실내악을 하는 그룹이었다면 이제는 배우고 나누는 쪽으로 나아가자고 오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디토의 미래 10년을 점쳤다.

디토는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카니발’을 14일 피아니스트 지용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의 듀오 연주회를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 하는 갈라 콘서트에서는 오닐을 비롯해 임동혁, 문태국,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슈베르트의 피아노 오중주 '송어’를 연주한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앙상블 디토' 멤버들이 19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결성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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