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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출마 선언… “드루킹 사건 특검도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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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출마 선언… “드루킹 사건 특검도 응할 것”

입력
2018.04.19 17:3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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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 취소했다 선회

특검 도입, 국회 정상화 돌파구 될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전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취소했다가 오후에 다시 국회 정론관을 찾아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전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취소했다가 오후에 다시 국회 정론관을 찾아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두 차례 미뤘던 6ㆍ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를 19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 김모씨의 배후설이 확산되면서 불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결국 정면돌파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김 의원은 민주당이 줄곧 반대해 온 특검 수사에도 응하겠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해 특검 도입이 향후 여야 협상의 물꼬를 트는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저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의 일자리를 정쟁의 볼모로 삼지 말고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서 2일 민주당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일찌감치 추대됐지만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17일로 예정된 출마선언을 연기했다. 다시 19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일정을 취소해 한때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불출마를 포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고민했다”면서 “이런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게 경남을 위해 옳은가 많은 분들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며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서 한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에 대해서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휴대폰을 제출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 과정에서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경남지사 선거는 부산ㆍ경남(PK) 공략의 선봉에 나선 김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명운을 걸고 추대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양자 구도로 확정됐다. 2012년 19대 총선 김해을에서 맞붙어 김 전 지사가 승리한 지 6년 만의 리턴매치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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