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개인간거래(P2P) 금융사 테라펀딩의 누적상환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
테라펀딩은 201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누적상환액이 지난달 기준 2,024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P2P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2~5위 업체 누적상환 총액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3년간 장마로 인한 공사 지연, 차주 사망 등 불가피한 상황 발생으로 10여건의 연체가 발생했지만 ▦중소형 부동산에 특화된 자체 심사평가 모델 ▦1순위 부동산 신탁을 이용한 구조적 안정성 ▦직접 사업 관리 등을 통해 단 한 건의 원금 손실 없이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는 게 테라펀딩 측의 설명이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사건사고로 P2P 산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며 “현재는 연체율과 손실율이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일 이상 상환 지연을 뜻하는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0.40%로 집계됐다.
한편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라펀딩의 누적대출액 규모는 4,020억원, 총투자자수는 5만7,649명이다. 한국P2P금융협회가 집계한 61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 총액이 2조3,469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테라펀딩의 대출액이 업계 전체의 약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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