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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8월 전당대회로 분위기 쇄신… 독자교섭단체에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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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8월 전당대회로 분위기 쇄신… 독자교섭단체에도 사활

입력
2018.06.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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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왼쪽 두 번째) 민주평화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배숙(왼쪽 두 번째) 민주평화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지방선거에서 호남 기초단체장 5석에 그쳐 체면을 구긴 민주평화당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평화당은 지방선거발 정계개편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독자적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물밑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최근 “8월 초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창당한지 4개월이 된 얼마 되지 않은 정당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득표수, 국민지지와 관심을 고려할 때, 근본 생각을 처절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당대회 개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차기 당권 경쟁은 정동영ㆍ유성엽 의원간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3선 이상 중진인 두 의원은 지방선거 기간 당에 크게 기여한 점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정 의원은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후보 발굴 및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유 의원은 지역구인 전북 정읍시 고창에서 민주당이 점유했던 고창군수를 평화당 소속으로 교체하는데 힘을 쏟았다. 정 의원과 유 의원 측 모두 “당이 위기에 처한 만큼 출마 권유가 많은 건 사실”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선 박지원, 천정배 의원의 출마도 거론된다. 하지만 박 의원의 경우 그간 새 인물을 당 전면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점과 투병 중인 부인 등 개인사정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천 의원은 본인 스스로 큰 관심을 표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선거 이후 평화당은 바른미래당 내 호남의원 6인과 무소속 의원 영입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의 도움 없이 독자 교섭단체를 구성해, 원내 3당으로서 확실한 캐스팅보트를 쥐겠다는 계산이다.

19일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 호남의원들이) 박정희ㆍ전두환ㆍ이명박ㆍ박근혜의 후신들과 정치를 할 순 없지 않느냐”며 “정체성이 맞지 않는데다 자유한국당과 통합된다면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집단이 되니 돌아오라”고 공개 제안했다. 박 의원은 “그분들과 함께 27~28석의 명실상부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총선 민의도 반영하고 좋은 정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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