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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혼부부 실종’ 용의자 노르웨이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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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혼부부 실종’ 용의자 노르웨이서 검거

입력
2017.11.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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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30대 신혼부부 실종사건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 사건 30대 용의자 A씨가 올해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돼 국내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이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살던 신혼부부 B(35)씨와 C(35ㆍ여)씨가 갑자기 사라져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사건이다.

경찰은 용의자로 실종된 남편의 전 여자친구인 A씨를 지목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A씨에게 수 차례 자진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는 거부했다.

경찰은 올해 2월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관할청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기소 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A씨는 공조요청을 받은 노르웨이에서 올해 8월 검거돼 현재 노르웨이 법원에서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판이 3심까지 진행되면 신병인도까지 장기간 소요될 수 있다”며 “국내 소환되는 대로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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