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노련한 탈출범이 있을까. 가족들이 휴가간 사이 반려견 호텔에 맡겨진 개가 출입문 3개를 뚫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스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은 열살 된 그레이트 피레네 종 ‘제너럴’의 반려견 호텔 탈출기를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스태포드의 한 동물병원. 이곳 반려견 호텔 담당직원은 실수로 한 케이지의 열쇠를 꽂아둔 채로 퇴근했다. 제너럴이 투숙하던 케이지였다.
밤새 문 열기를 시도한 제너럴은 이날 새벽 4시경 마침내 케이지를 탈출했다. 코로 걸쇠를 들어올려 문을 열고 케이지를 나와서는 병원 복도에 쌓인 사료의 유혹(?)을 헤치고 곧장 외부로 통하는 문을 찾아 건물을 빠져 나왔다. 단 한치의 실수도 없는 모습이다.
아침이 돼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병원 측은 이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고, 버지니아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던 가족은 즉시 돌아왔다. 병원 측과 가족들은 15시간을 찾아 헤맨 끝에 병원에서 불과 약 300m 떨어진 이웃집 뒤뜰에서 유유자적 휴식을 즐기던 제너럴을 발견했다.
홀로 반려견 호텔에 남겨졌다가 스스로 휴가를 떠난 제너럴의 탈출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김서로(이화여대 행정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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