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4차 월드컵 500ｍ 또 銀… 고다이라 23번 연속 金

이상화(맨 왼쪽)가 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섰다. 이상화 옆이 23번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맨 오른쪽은 동메달을 딴 일본의 고 아리사.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이상화(28ㆍ스포츠토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ｍ에서 36초대 기록을 이어가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상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18 ISU 월드컵 4차 대회 500ｍ 2차 레이스에서 36초 7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 54)에 0.25초 뒤진 2위다.

이상화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라이벌 고다이라를 제치는 데는 실패했으나,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이어 36초대의 기록을 유지하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화의 역주 모습.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월드컵 여자 500ｍ 경기를 모두 제패한 것을 포함해 23번 연속으로 500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날이 기록이 단축하고 있는 고다이라가 이날 이상화의 세계기록 36초 36을 단축할지도 관심사였으나 이상화의 기록엔 도달하지 못했다. 이상화는 2013년 이곳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