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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준우승 아이언, 여친 폭행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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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준우승 아이언, 여친 폭행 기소

입력
2017.03.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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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언(25ㆍ본명 정헌철ㆍ사진)이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그는 2014년 케이블음악채널 Mnet의 힙합오디션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듬해 가수로 데뷔하면서 ‘래퍼계의 신흥 대세남’이라 불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여자친구 A(25)씨를 마구 때린 혐의(상해 등)로 가수 아이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21일 오전 7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 자신의 집에서 A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주먹으로 얼굴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이언은 A씨가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두려워해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를 긋고,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셀프 폭행’하며 자해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신고하면 ‘네가 그랬다’고 말하겠다”고 협박했다. 보름 뒤 아이언은 A씨가 이별 통보를 하자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4, 5회 때렸고, 왼쪽 새끼 손가락을 다치게 했다.

아이언은 대마 흡연으로 지난해 11월 1심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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