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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 떠난 자리 인간계 최강을 가린다… 8강 대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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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 떠난 자리 인간계 최강을 가린다… 8강 대진 확정

입력
2018.07.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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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로이터 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ㆍ바르셀로나) 등 ‘축구의 신’들이 16강에서 잇따라 탈락해 월드컵 무대를 떠나야 했다. 이제는 신들을 꺾은 스타들이 인간계 최강자리를 놓고 8강에서 기량을 겨루게 됐다.

4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 대진표가 완성됐다. 유럽 국가가 대진표의 6곳을, 남미 국가가 2곳을 차지하며 유럽-남미 간 양자 구도가 형성됐다. 그 동안 월드컵 우승은 항상 유럽과 남미 두 대륙에서만 배출됐다.

첫 경기는 지금껏 무패로 올라온 우루과이와 프랑스 간 빅매치(6일 오후 11시)다. 16강에서 메시를 집에 보내며 신계에 도전 중인 킬리안 음바페(19ㆍ파리 생제르맹)가 ‘르 블레(파란 군단)’를 이끌고 출격한다. 각종 월드컵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영플레이어상을 예약한 음바페는 더 높은 곳에 올라 ‘제2의 앙리’라는 별명을 넘어설 태세다. 우루과이에서는 4경기에서 5골을 합작한 에딘손 카바니(31ㆍ파리 생제르맹)와 루이스 수아레스(31ㆍ바르셀로나) 황금 듀오가 창끝을 벼르고 있다. 단 1실점만 허용한 디에고 고딘(32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32ㆍ갈라타사라이)도 철벽 수비진을 갖춘다.

네이마르(위) AFP 연합뉴스.
네이마르(위) AFP 연합뉴스.

‘미리 보는 결승전’ 브라질-벨기에 경기는 7일 오전 3시에 열린다. 두 팀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 3위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 몸값(이적료 2,894억원)을 자랑하는 네이마르와, 벨기에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 치열한 드리블 대결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 간 대결은 7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해리 케인(25ㆍ토트넘)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좀체 스웨덴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이킹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알면서도 못 이기는 팀’ 스웨덴에서는 8강행 골을 장식한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26ㆍ라이프치히)와 팀 내 최다득점자인 ‘골 넣는 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33ㆍ크라스노다르)의 활약이 기대된다.

크로아티아의 ‘킥 도사’ 루카 모드리치(33ㆍ레알마드리드)와 러시아의 거인 공격수 아르템 주바(30ㆍ아르세날 툴라)의 힘겨루기는 8일 오전 3시에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는 러시아지만 개최국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는다면 이 승부 역시 알 수 없다.

해리 케인. AP 연합뉴스.
해리 케인. AP 연합뉴스.

골든 부트 수상자도 8강 진출팀 중에 나올 전망이다. 잉글랜드의 케인이 16강 콜롬비아전에서 골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6골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루카쿠가 4골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그 뒤로 데니스 체리셰프(28ㆍ비야레알)와 주바, 음바페, 카바니가 3골씩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이 8강 대진표를 토대로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결과, 우승 가능성은 브라질이 30%로 가장 높았다.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15%로 2순위였고, 크로아티아 12%, 벨기에 11%, 우루과이ㆍ스웨덴 6%순이었다. 러시아는 5%로 우승 확률이 가장 낮게 평가됐다. 결승에 오를 두 팀에는 브라질과 잉글랜드가 뽑혔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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