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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 물은 사실 앞에 겸손한 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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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 물은 사실 앞에 겸손한 고대사

입력
2017.02.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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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한국고대사 1ㆍ2

한국고대사학회 지음ㆍ주류성 발행

각권 232쪽, 256쪽ㆍ각권 1만6,000원

흔히 ‘재야사학’이라 불리는 이들에 대해 지난해 젊은 사학자들은 계간지 ‘역사비평’을 통해 ’사이비역사’에 불과하다 맹공을 가했다. 그간 재야사학 측의 모멸적 공격에 무대응을 일관하던 학계의 변신이었다. 젊은 사학자들이 나서자 중견학자들도 지원에 나섰다. 한국고대사학회는 학회 차원에서 지난해 24차례에 걸쳐 ‘한국 고대사 시민 강좌’를 진행했다. 역사학계가 대중과 소통에 나선 것은 1980년대 말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그만큼 학계의 위기의식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김태식(홍익대), 노중국(계명대), 박대재(고려대) 등 23명의 학자들이 지금까지 학계가 가져왔던 문제의식, 고민하고 논쟁해 왔던 문제들, 그 가운데 도출된 학계 다수설 등에 대해 설명해 뒀다. 동이족, 환단고기, 낙랑군, 백제의 요서경략설 등 민감한 문제들을 다뤘다. 학문이란 결국 따져 물은 끝에 구한 잠정적 사실들이다. 잠정적 사실이라 함은 아무렇게나 해석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그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의미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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