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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23년 도입 이지스어쇼어에 中순항미사일 요격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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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23년 도입 이지스어쇼어에 中순항미사일 요격기능 추가”

입력
2017.10.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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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데베셀루에 실전 배치돼 있는 미군의 '이지스 어쇼어' 기지(자료사진) ⓒ AFP=뉴스1
루마니아 데베셀루에 실전 배치돼 있는 미군의 '이지스 어쇼어' 기지(자료사진) ⓒ AFP=뉴스1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따라 탄도미사일방어체계(BMD) 강화를 추진중인 일본이 중국의 미사일 위협까지 방어대상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중일간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미사일 방어체제 강화를 위해 도입하기로 한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에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기능도 갖추도록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2023년까지 이지스 어쇼어 2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일이 공동개발중인 신형요격미사일 ‘SM3 블록2A’를 탑재하면 고도 1,000㎞ 이상에서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하게 된다.

일본은 여기에 순항미사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다기능형 대공미사일 ‘SM6’를 탑재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중국폭격기가 일본 주변비행을 반복함에 따라 정부가 순항미사일 위협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순항미사일, 전투기 등을 통한 저공 공격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동시대응하는 구상을 ‘통합 대공ㆍ미사일 방어’(IAMD)라 칭하고, 요격미사일과 정보공유시스템 등의 개발과 실전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개발한 대공미사일 ‘SM6’는 IAMD의 핵심으로, 사거리는 300㎞ 이상이다. 저고도로 비행해 지상과 함상 레이더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순항미사일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중ㆍ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사정 1,500km 이상의 핵탄두 탑재 순항미사일로 무장할 수 있는 중국의 전략폭격기 ‘H6’가 일본 주변 상공을 빈번히 비행하지만 자위대가 보유한 기존 대공미사일로는 요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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