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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아베 특사 “양국 이간질 흉계 꾸미는 일당 박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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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아베 특사 “양국 이간질 흉계 꾸미는 일당 박멸해야”

입력
2017.06.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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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특사로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만호동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특사로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만호동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안부 합의 재협론자 겨냥했다”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 발언 논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한국 정치인들을 상대로 양국 관계에 “흉계를 꾸미는 일당을 박멸해 달라”는 말을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11일 마이니치,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한국에 도착한 니카이 간사장은 전남 목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등과 만나 “걸핏하면 양국을 멀리 떨어뜨리려고 하는 세력이 한국에도 일본에도 있다”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흉계를 꾸미는 일당은 한줌”이라며 “한국에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찾으면 박멸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서로 우정을 갖고 계속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사람들이 몇 배나 더 많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양국관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이니치는 니카이 간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일 양국의)우호 강화를 호소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라면서도 “표현이 과격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감안할 때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니카이 간사장이 그동안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흉계를 꾸미는 일당’이란 발언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론을 주장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편 니카이 간사장은 1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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